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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02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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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부천시 소사지회(지회장 이신행) 회원인 서영희(71세)씨는 재능나눔 활동 사업에 참여 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아가고 있다. 서영희씨는 파킨슨 진단을 받고 많은 시간 우울증에 시달리다 ‘이러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짐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주위 분들의 권유를 받고 치매활동사업의 일환인 그림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후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재미를 느낀 서영희씨는 이제 다른 분들을 위한 노인재능나눔활동 사업 중 ‘치매예방활동 그림그리기’ 에 참여하고 있다. 

서영희씨

밑그림이 인쇄된 도안용지 위에 예쁘게 색칠도 하고 그림을 주제로 일기도 쓰며 그림에 대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보람을 찾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너무 신이난다고 말한다.

서영희씨가 예쁘게 색칠한 그림

서영희씨는 재능나눔 활동 첫날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재능나눔 대상자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주앉아 색칠하려는데 ‘이런 건 얘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른도 하네요?’ 하시면서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았어요, 오늘 얘들이 하는 것 하시면서 얘들이 되봐요, 녹슬은 뇌도 벗겨보고요”라고 대화를 나누면서 열심히 색칠을 하다보면 그림이 예뻐 보이고 너무 재미있어 하신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나이가 들다 보면 혼자 집에서 하루 종일 누었다 일어났다 외롭게 보내기 일쑤인데 그림을 그려가며 서로 대화하다 보면 즐거움 속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바꿔드린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서영희씨는 재능나눔 활동 참여를 통해 우울증이 물 녹듯 사라지고 대상자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귀뜸했다.

서영희씨는 요즘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고 했다. 특별한 일은 없지만 하루 일과를 솔직하게 써 내려가다 보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또한 대화 상대 만들기, 긍정적인 대화, 크게 웃기, 뇌 운동,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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