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장애인체육회 양태규 사무국장을 만나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이룰 터 -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한 비인지 종목의 활성화 - 부천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동, 여가선용을 위한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노력
  • 기사등록 2021-05-24
  • 천병선 기자
기사수정

양태규 부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2008년 처음 체육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13여 년 동안 부천시체육회, 부천시생활체육회, 부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두루 거치면서 오직 외길 부천시 체육발전에 헌신해 왔다.

체육단체를 원만하게 이끌어 오기 위해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양 사무국장의 지도철학은 수많은 종목단체를 원만히 이끌어 오는데 커다란 밑받침이 되었고, 각종 대회에서 부천시체육회가 우수한 성적을 이룩한 동력이 되었다. 

특히 31개 시·군 대항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부천시장애인체육회가 종합 우승과 준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양 국장의 체육인 사랑 속에 이룩한 결과의 산물이라 여겨진다.

양 사무국장은 체육발전에 헌신한 공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부천시장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양태규 사무국장은 부인 김영희 여사 사이에 1남 1여를 두었으며,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다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차분하고 친절히 인터뷰에 응한 양 국장의 평소 생각을 들어본다.

양태규 사무국장

부천시장애인체육회는 언제 설립됐으며, 그동안 성적은?

▶ 부천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간의 벽을 허물고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8년 1월 15일에 설립되었다.

스마트 부천시에 맞게 학생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이 자유롭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는 부천시 장애인의 건강한 심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 엘리트 선수 지원 및 지도자 발굴과 육성을 통해 전문체육 문화의 발전을 만들어냈고 지난 대회를 보면 2018년에는 금37개, 은32개, 동26개 총 95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점수 41,955점으로 2위를 하였고, 2019년에는 금38개, 은41개, 동35개 총 114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점수 51,021점으로 2위를 하였다. 부천시장애인체육회는 매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여 최고의 기량으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양 국장은 부천시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두루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이끌어 왔나? 

▶ 효율적인 의사소통이라 생각한다. 어떤 기관이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집단 내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사무국 직원에게도 거듭 강조하는 부분이다. 체육기관 특성상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일하게 된다.

기관 내 직원분들과 협력기관, 최종적으로 시민까지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면서 효율적인 의사소통 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바람직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업무 진행 중에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단순히 ‘다툼’이라고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경청과 소통의 자세를 바탕으로 갈등상황을 해결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체육회 회장이 민간인으로 교체되도록 법령이 바뀌었다. 시장에서 민간인으로 바뀐 뒤 장단점은?

▶ 시장이 체육회 회장을 겸직하는 법령에서 민선을 통해 체육회 회장 선출을 하는 것으로 법령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에 종사하는 체육인들이 안정화된 제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정치적 개입을 줄이고자 만든 민간회장 선출 법령은 오히려 예산 삭감 등을 우려하게 만들었고, 결론적으로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부천시장애인체육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들이 1인 1종목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종목이 꼭 전문체육 분야가 아닌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 

1인 1종목 시스템을 통한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체육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에는 신체적, 감각적 장애인이 참가하는 패럴림픽, 청각 장애인이 참가하는 데플림픽, 지적 장애인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이 있다. 

국제대회에 부천시 장애인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고, 더 나아가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처음 체육회에 발을 들여 놓은 때는 언제이며 체육회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됐던 일은? 

▶ 2008년 7월 체육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체육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통해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놀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보람됐었던 일은 부천에서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를 (2010. 5. 1.(토) ~ 5. 3.(월) 3일간) 개최 및 주관한 것을 꼽을 수 있겠다.

10,270여 명이 참여했던 이 대회에서 부천시가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 체육을 통한 장애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 제가 생각하는 핵심 가치는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이다.

장애인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덜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차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을 받게 되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사회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역동적인 신체활동이 주를 이루는 것이 체육활동이지만, 꼭 그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어의 개념 정의에 있어서 ‘정적 활동’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정적인 체육 종목 도입을 위해 힘쓰고, 바람직한 체육문화의 형성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 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장애인 체육에 대한 지원이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늘어났지만, 비장애인에 대한 지원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장애인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분야에서의 다양한 지원이 바탕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사무국뿐만 아니라 부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 무분별한 요구를 통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점을 소개해 달라.

▶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이 항상 아쉬웠다.

아직까지 비교적 열악한 환경의 개선을 통해 부천시 장애인분들이 마음 편히 체육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를 건립하여 부천시 장애인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장애인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자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체육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먼저 부천시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체육을 사랑하는 모든 체육인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100세 시대에 들어선 현대 사회에 있어서 운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가짐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또한, 사무국 직원은 장애인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칭찬은 감사히, 비판은 신중히 받겠다.

칭찬을 통해 동기 부여를 얻고, 비판을 통해 발전하는 부천시장애인체육회가 되겠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꾸준히 정진하겠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cnews.kr/news/view.php?idx=770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