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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4
  • 정기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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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시인

이렇게 좋은 날은 두 손을 꼭 잡자

                                                                  詩 정기영 


휘날리던 겨울의 눈 잔치가 끝이 나고

인생의 또 다른 만남이 시작되는 날

촛불 앞에서 너와 내가 있고

너와 네가 있음이 즐겁다

우리 이렇게 좋은 날은 두 손을 꼭 잡자


눈동자만 보아도 알 수 있고

손짓만 보아도 마음을 느낄 수 있고

미소만 보아도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래서 하나인 우리

이렇게 좋은 날은 두 손을 꼭 잡자


지나간 공간들 속에는

아쉽고 답답하여 눈물도 흘렸었다

또 웃고, 소리치고, 노래도 불렀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또 다른 날을 맞는 우리

마음속 샘을 길어

사랑의 먹을 갈아

흰눈을 화폭삼아 소망을 담아보자

이렇게 좋은 날은 두 손을 꼭 잡자


이제는 돌아볼 수 있어 좋고

만족할 수 있어 좋고

서로 웃을 수 있어 좋고

웃음을 받아줄 수 있어 좋다

또 울 수 있어 좋고

웃음을 나눌 수 있어 좋은 우리

그래서 하나인 우리

이렇게 좋은 날은 두 손을 꼭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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