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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7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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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회(회장 송인석·박수연) 회원들이 4월 27일 오전 10시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만나 봄나들이 행사로 청와대를 관람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홍철, 이원재, 신영희, 박수연, 김준태, 송인석, 천병선

25도를 오르내리는 구름 한점 없는 포근한 날씨에 길섶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입장한 가운데 청와대 경내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좌부터) 천병선, 이원재, 송인석, 김홍철, 김윤수, 박수연, 김준태

뒤늦게 김윤수 교우가 새벽같이 청주에서 올라와 합류해 유감없이 동기애를 확인시켜 주어 참여한 교우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우리 일행은 본관 1층 영부인 집무실, 2층 대통령 집무실을 관람하고 내려와 대통령 관저, 녹지원 등을 둘러 본 후 삼청동 소재 감사원 인근 ‘단풍나무집’ 음식점에 들러 양념갈비, 삼겹살에 맥주와 막걸리를 들이키며 정담을 나눈 후 경복궁으로 이동하여 옛 선조들의 풍류를 음미해 볼 수 있는 경회루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송인석 회장

이 자리에서 송인석 회장은 “하반기 모임은 우리나라를 벗어나 비용의 부담이 적은 가까운 외국으로 일정을 짜 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좋은 의견 내 주기를 당부했다.

박수연 회장

박수연 회장은 “오늘 11명의 교우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몇몇 교우가 불참했다”며 “만나면 만날수록 정이 두터워짐을 느낀다. 비록 1년에 두세번 정도 밖에 만나지 못하지만 모임이 있을 땐 더 많은 교우가 참석해 교우애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더 많은 교우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김윤수 교우

김윤수 교우는 봄나들이 마치고 청주로 내려가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왔다.

“모처럼의 설렘에 맞이한 아침은 분주했다. 몇 개월 전부터 별러왔던 얼굴들과의 만남을 고대해 왔던 터였다. 우여곡절 끝에 마주한 중년의 청춘들이 이팝나무처럼 희끗희끗 웃고 있었다. 

작열하는 하오의 햇살 아래 청와대로, 경복궁으로, 경회루로 오가는 발길들에 정다움이 묻어난다. 한복을 차려입은 다국적 친구들의 모습처럼 서로가 달라도 잘 어울리는 꽃 무리의 우리들이었다. 정갈한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웃고, 사진을 찍으면서 웃고, 다음에 함께할 여행 이야기로 웃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서로에게서 어제의 추억과 오늘의 내 모습과 내일의 꿈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돌아가는 차창 밖으로 스치는 불빛이 곱다”라는 후일담이다.

청와대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2022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한 공간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답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이 경복궁 옆 확 트인 대지에 잘 지어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했던 공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퇴임했고, 후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고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이번 봄나들이는 송인석·박수연·이원재·김준태·김홍철·신영희·김윤수·천병선 교우가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모임 땐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 옛 정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봄나들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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