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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을 만나다 -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기획위원회 활동에 역점 - 부천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 생활밀착형 예산 편성에 온 힘 쏟아
  • 기사등록 2024-03-13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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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희 의원은 부천시의원을 거쳐 경기도의회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구인 부천시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교육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희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황진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황진희 의원님 반갑습니다. 경기도민과 지역주민들께 인사하시죠?

안녕하세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부천시 신중동을 지역구로 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위원장입니다.

저는 지난 10대 의회부터 11대 의회에서도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1년 전국 최초의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 조례’ 제정, 2022년 전국 최초의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 제정, 2023년 ‘경기도 특수학교 교장협의회 정책워크숍’ 개최, 2023년 ‘학부모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 등의 다양한 입법 및 정책활동과 시대적 당면과제인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 2024년 1,526억, ‘교육의 정상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1,508억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3년 ‘부천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을 위한 설립추진위원회 출범’ 등 부천의 지역 현안이자 미래 비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저의 정치입문 계기는 ‘공익의 실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부천지역에서 20년간 사회활동가로 봉사활동을 하다 주변 권유로 2014년 부천시의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후 4년간 의정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으면서 2018년 도의회로 자리를 옮겨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기획위원회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제가 2018년 경기도의원이 된 후 2024년 연초까지 경기도 전역을 두루 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것이 한 80여 건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저에게 들려주신 시민 여러분의 삶의 이야기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 하나하나를 다 가슴속에 새기며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제가 요즘 고민하는 주제는 크게 3가지 ‘인구절벽’, ‘교육의 회복’과 ‘미래 세대와의 소통’입니다.

첫째로 ‘인구절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구절벽’이 우리 사회에 본격적인 화두로 올라온 지는 20년이 지났습니다만 불행하게도 2020년부터 대한민국의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천문학적 비용을 써도 절망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합계출산율이 0.7 명인데 올해는 0.6명 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참담한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7명은 사회와 국가가 붕괴한다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젊은 남녀 50만 명씩 즉 100만 명이 결혼하여 50만 가정을 이루어 이들이 모두 자녀를 출산했을 때 35만 명입니다. 

35만 명이 운 좋게 17만 5천 명씩 남녀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다시 결혼해서 아이를 출산하면 12만 명입니다. 할아버지 때 100만 명으로 시작한 인구가 손자 때에 12만 명으로 급감합니다. 이 일들이 불과 2세대 만에 일어나게 되는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어떤 도시라도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각종 연금과 수많은 복지제도는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6.25전쟁 중인 1950~1951년에도 연간 출생아 수는 60만 명을 넘었습니다. 당시 합계출산율은 5명이나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구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했던 경기도도 올해 농촌학교 4곳은 입학생이 없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가, 사회, 시민 모두가 힘을 합치고 전력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여성과 가족이 건강한 경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료의원들을 설득하고 집행부와 긴 논의 끝에 2024년 소중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 키우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예산(108억)’,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감 지원 예산(354억)’,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예산(966억)’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여성과 가족이 건강해야 합니다. ‘2030 여성 유방암 검진비 지원 예산(12억)’, ‘가족돌봄수당 예산(64억)’, ‘난임시술중단 의료비 지원 예산(22억)’을 확보했습니다. 

둘째, 제가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공교육의 정상화’입니다. 6.25 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이렇게 발전시킨 힘은 교육이며, 한 개인의 행복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교육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저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교육기획위원회 수장으로서 우리 위원회 목표를 교육공동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의 행복, 상식, 신뢰가 회복된 경기교육의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할 교육현장이 갈등과 반목, 법적 분쟁 현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은 법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작년 교사들의 안타까운 일련의 일들과 관련해서 교사들의 ‘교권 보호’에 대한 각계각층의 요구가 많았습니다. 그간 교권 회복 및 보호 입법화를 위한 법령 개정 동향, 사회적 이슈, 교원단체 표명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하고, 내․외부 토론 등을 통해 제가 제안한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개정이 2023년 9월 12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을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교육 환경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예산(300억)’, ‘학교안전지킴이 운영지원 확대 예산(290억)’과 ‘고등학교 수학여행 지원 예산(650억)’, ‘중고등학교 체육복․교복지원 예산(268억)’을 확보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셋째,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미래세대와의 소통’입니다. 지난 20년간의 사회활동가로의 경험, 10년간의 현실정치인으로 배우고 느낀 점들을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잘 전해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 11월 ‘경기직업계고등학교 발전을 위한 특강’과 2023년 12월 ‘선거와 민주시민을 위한 특강’은 저에게 아주 특별했습니다. 

경기직업교육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상에 대해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주시민을 위한 저의 그간의 경험과 생각을 청소년들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한 명의 정치인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봉사한 것 같아 기쁘고, 저 또한 요즘 청소년들이 이 주제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많이 배우는 계기였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자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하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언젠가는 이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되고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지역구 발전에 대한 활동 목표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살아가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부천에 관심과 애정이 많습니다. 특히 작년은 부천시가 시로 승격된 지 5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부천시가 쾌적한 생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교육,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천지역 구도심 재개발에 관한 지역 민생현안에 힘쓰기 위해 부천시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올해는 부천시의 전통 명문 인문계고등학교인 부천고등학교 개교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천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은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이자 경기도 학생들의 희망이며, 경기도의 미래와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일에 제가 ‘부천과학고 설립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78만 부천시민의 염원과 1,400만 경기도민의 미래를 위해 꼭 이 일을 이뤄내려고 합니다. 

끝으로 의정 목표와 다짐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늘 두 가지를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먼저는 훗날 전직 교육기획위원장 황진희로 기억되고 싶단 욕심은 없습니다. 과거는 지나가고 미래는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맡은 바 책무를 잘 해내며 후배 정치인들이 경기교육 발전에 더욱 크고 좋은 영향을 전달할 수 있게끔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역구 주민들에게는 늘 힘이 되고 싶습니다. 자기 맡은 바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삶에서 보람을 느끼고, 그분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늘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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