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경기도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일하는 기관의 수장을 맡아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평생교육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드물 정도로 각 지역의 평생교육 관심도가 높다. 지역과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평생교육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부천시에서 16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90만에 육박하는 부천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해왔다. 2002년 시의원을 시작할 때 부천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지난 16년 간 평생교육을 통해 도시가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며 느낀바가 컸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평생교육 사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수행해 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다문화, 저소득층과 같은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GSEEK(지식)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14개 분야 1,200여개의 다양한 학습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시설, 교육과정, 시간 등의 제약으로 충분히 교육의 기회를 받기 어려운 진로, 미래, 영어 교육과정들도 대안적으로 우리 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파주와 양평에 체인지업캠퍼스라는 우수한 교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도민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파트너로 비전을 세우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생교육 정책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새로운 경기도의 도약을 위해 평생교육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도정 철학은 평화, 소통, 공정, 안전, 복지, 노동에 가치를 두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민선 7기 내 공익적 일자리 44만 8천 여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기관이 기여할 바가 크다고 본다.

첫째,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일자리를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경기도 구현에 힘쓰고 싶다. 평생학습으로 학습-일-경제적 자립-여가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세대에게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 주는 ‘생활기술학교’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학습형 일자리 사업이다. 한편 ‘찾아가는 경기 청소년 공부방’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도민강사 양성교육을 수료 후 학생들의 방과후 보충수업과 정서적 지원을 하게 된다. 평생학습이 일자리로, 일자리가 지역사회의 변화로 연결되는 좋은 사례이다.

둘째, 평생학습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싶다.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을 통해 모든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도민보다 먼저 다가가는 지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 체인지업캠퍼스의 공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자 한다. 파주‧양평 경기영어마을이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을 담당할 체인지업캠퍼스로 전환되었다. 기존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더해 미래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활발히 시행중이다. 모든 도민에게 열린 공간, 안전한 학습공간으로 조성하여 공익성 높고 효율적인 기관이 되도록 차별화 전략을 세우겠다.

넷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혁신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사람이 중심이 되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우리 기관은 수원, 파주, 양평으로 물리적으로 본부들이 분리되어있다. 거리상으로 떨어진 부서 간 소통이 힘든 만큼 원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정이 닿는 한 각 사업별 최종보고회나 성과공유회에 꼭 참여하며 내가 먼저 앞장서서 저와 직원들 간의 소통, 부서장들과의 소통을 추진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