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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0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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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찰서(서장 양동재)는 열경련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3세 남자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단 2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의식을 회복 했다고 밝혔다. 

출동 경찰관

지난 8월 16일 오전 10시 30분경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 근무중인 광명지구대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순찰차 우측차로(하위 3차로)를 지나가는 흰색 SUV 차량에서 큰 비명 소리가 들리고 비상등을 켠 채 운행하는 것을 발견했다.(아이를 태우고 병원 응급실에 가던 중 때마침 순찰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

비명소리를 듣고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두 경찰관이 즉시 차선을 변경해 해당 차량을 뒤따르자, 도로 우측에 차량이 멈춰 섰고 뒷좌석에서 다급하게 내린 여성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다가오는 순찰차를 향해 달려와 “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분초를 다투는 다급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즉시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 마이크 방송 및 사이렌을 울리며 빽빽이 들어선 차량 사이 빈틈을 비집고 차선을 옮겨 다니며 인근에 위치한 병원(광명 성애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아이 아빠는 자신의 차량으로 순찰차를 따라왔다.

아이 엄마는 순찰차 안에서 가는 내내 아이의 열을 낮추기 위해 이마에 입바람을 불어넣으며 마음을 졸였다. 

관내 지리에 익숙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협조로 정체구간인 광명 시내 주요도로를 전속력으로 내달린 순찰차는 2km 떨어진 평소 8분 거리의 병원을 단 2분 만에 도착했으며,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 했다. 

아이 보호자는 “너무 다급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다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의 긴급출동 상황에서 길을 터준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살린 이번 사례를 ‘나는 경찰’ 열두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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