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추모관에서 8월 18일 오전 10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추모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개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및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대통령 가족, 전직 국회의장, 전직 국무총리, 전현직 국회의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자치단체장, 각 기관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 추모사, 추모영상, 추모노래(신형원 교수 ‘당신은 우리입니다’), 추모 종교의식(하성용 신부), 헌정식(‘김대중 망명일기’, 한길사 출간), 조총 및 묵념, 유족인사(김홍업 이사장), 헌화 및 분향 순으로 2시간여에 걸쳐 엄숙히 진행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행동하는 양심을 믿고 흔들림 없이 직진하겠다”며 “인동초이자 위대한 민주주의자, 실용주의자였던 그분의 리더십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독재에 맞서 싸울 때도, 외환위기 국난을 헤쳐 나갈 때도 언제나 국민을 믿고 국민을 섬기셨다.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새로운 길을 연 담대한 리더십,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을 존경한다. 남북관계가 나날이 대결로 치닫고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대통령 같은 지도자가 계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절감한다”며 "국민을 향한 신뢰와 섬김, 그리고 국난 극복의 리더십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또한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진정한 리더십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동초처럼 고난 속에서도 피어난 그의 정신이 오늘날까지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있다”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과 통합, 국민과 국익을 우선시했던 DJ의 리더십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끝으로 유족 대표로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참석해 주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국회의원, 전직 국무위원님과 참석한 모든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 후 “올해 추모식은 자연재해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 많으시고, 국가적으로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지만 아버님 말씀처럼 모두가 힘을 합치고 같이 극복해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 같다”며 “김대중 망명일기를 펴주신 한갈사 관계자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오후 2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 묘소 참배차 들러 배기선 김대중 재단 사무총장이 안내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생 국민의 행복과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으셨고 6년간 옥고를 치르셨으며, 40여 년간 망명, 영구 감시당하는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를 믿고 단 한 번도 좌절하거나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셨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일체 정치 보복을 하지 않으시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셨다.
2000년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이러한 숭고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2009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 미국 Newsweek(뉴스위크) 신문은 특집을 발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나라를 변화시킨 transformer(트랜스포머)로 선정하면서 세 가지 업적을 소개했다.
‘민주적,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아시아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으며, 햇볕 정책으로 남북 화해를 이뤄낸 분’이다고 소개했다.
[행사 이모저모]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전 국회의원)과 천병선 기자(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