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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30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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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전국 최초 48명 정원제의 기치를 내걸고 10개 반 480명을 모집해 개교한 광주 금호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재경 금호고 총동문회는 매년 체육대회와 송년모임을 통해 동문 간 우의를 다지고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확인하고 있다.

매번 행사때 마다 금호고 현 교장선생님을 비롯, 많은 선생들이 참석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류재문 현직 교장선생님과 봉병하, 김재승 전 교장선생님, 그리고 고봉희 선생님 외 몇몇 선생님께서 참석하셔 우리나라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덕담을 통해 사제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었다.

4월 29일(토) 오전 9시 서울 은평구 소재 구산중학교(교장 이창건, 금호고 6회 졸업생) 교정에서 ‘금호고 재경총동문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비가 보슬보슬 내려 걱정 속에 중학교에 도착했는데 우중인데도 1회부터 20회까지 400여명의 졸업생들이 참석해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비는 그치고 따스한 햇볕이 동문체육대회를 반겨주었다.

선수 각각 5명씩 출전한 족구와 승부차기 축구 경기가 진행됐고, 1회와 3회 졸업생이 족구경기를 펼친 결과 역시 한두살이라도 젊은 3회가 승리했고, 이어 승부차기 축구 경기는 1회와 2회가 접전을 벌인 결과 1회가 한골 차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금호고 졸업생들은 ‘국토종주 또박단(단장 이국행, 1회 졸업생)’ 행사를 시작, 2022년 2월 19일 17명의 동문들이 임진각에서 출발하여 파주 성동사거리까지 31.4km를 걸어 도착했으며, 3월 19일 7명의 동문들이 파주 성동사거리를 출발하여 행주산성 능곡역까지 42.7km를 걷는 등 계속 이어진 국토종주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23년도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9월 16일 해남 땅끝 마을까지 일정이 잡혀있다. 이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동문들의 후원금을 모아 쌀을 구입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군에 기증하는 행사를 해 옴으로써 여러 언론 매체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1973년 설립된 광주 금호고등학교는 금호그룹 설립자이셨던 故 박인천 회장께서 광주여자대학으로 설립했는데 몇 년 동안 교육부에서 대학 인가를 해 주지 않아 인문계 남자 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교명은 본인의 호를 따 금호고등학교로 정했으며, 전국 최초 고교 48명 정원제를 표방하고 10개반 480명을 선발했다.

또한 1975년 고교 축구부를 창단하여 신연호, 기성용 선수 등 우리나라를 빛낸 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금호고등학교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합격해 전국에서도 명문고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박인천 회장께서 학교를 설립하시고 명문사학으로 발돋은 시키기 위해 인품과 실력이 뛰어난 김영 전남대학교 교수님을 교장선생으로 모셔왔고, 광주제일고 국어 선생이셨던 김정수 선생님을 교감 선생으로 모셔왔을 뿐만 아니라 각 과목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을 모셔와 짧은 기간 내에 광주 최고의 명문 고교로 등극했다.

1회 졸업생인 본 기자뿐만 아니라 21,483명의 금호고 졸업생 모두는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남다르다. 지난날 학창시절을 회고해 보면 체육시간만 되면 운동장에 널부러쳐 있던 돌을 주우며 애교심을 쌓아 갔던 추억이 새롭다.

현재는 여자고등학교의 명문인 중앙여고 교정도 금호고 캠퍼스 입구로 들어와 남녀 고교 공히 명문 사학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중앙여고는 금호고와 함께 죽호학원으로 박인천 회장이 설립한 학교이다.

이번 총동문 체육대회에 노영옥 재경 중앙여고 동문회장과 2명의 중앙여고 동문이 함께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재경 금호고 1회 동문회는 처음 신동해 동문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 왔으며, 이후 변녹진, 김세영, 하태환 회장으로 이어오다 최근에는 이국행 동문이 회장을 맡아 열성을 다해 봉사하고 있으며, 국재식 동문이 오랜 기간 사무총장을 맡아 모든 행사 및 애경사를 동문들께 알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함으로써 1회 동문들의 끈끈한 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고교 교사출신인 박흥서 동문 역시 금호고 역사의 산증인이라 아니할 수 없을 정도로 매 일마다 앞장서고 있는 모범 동문이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1회 졸업생은 이국행, 박흥서, 하태환, 김종암, 기우호, 안종출, 임성록, 국재식, 김세영, 김옥환, 나영채, 박창근, 고홍석, 정청열, 최성호, 구종희, 곽현신, 박승일, 김형준, 김인천, 나상대, 이호재, 신동해, 안종만, 최형천, 한인남, 천병선 등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동문들, 다음 행사에는 모두 참석해 우의를 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사진으로 보는 행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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