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식 대장, 김성윤 유사모 회장, 김현중, 천병선 등 유사모(유기식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4명이 11월 4일~5일 1박 2일 일정으로 고창에 거주하고 있는 유기식 대장 거처를 방문했다.

(좌부터) 김현중, 천병선, 김성윤 유사모 회장, 유기식 대장

한학석 선배는 직장 근무 때문에, 김관영 선배는 중국 거주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했고, 나머지 4명이 참석했다.

김성윤 회장은 목포에서 승용차로 출발했고, 현중이와 나는 용산역에서 KTX 열차 편으로 정읍역에 하차해 정읍역에서 기다리시던 대장님의 승용차를 타고 고창으로 이동했다.

부대 대장이 병을 픽업하러 40여km 달려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나 유 대장님의 성품이 워낙 좋으시기 때문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우리 일행은 모처럼 모여 그동안 못 나눴던 회포를 풀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두번은 만나 식사도 하며 40여년 전 목포에 파견 되어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애를 영원한 추억으로 만들어 가곤 했었다.

아마 군 복무를 통해 만난 장교(2명)와 하사관(1명), 병(3명)이 지위 고하를 따지지 않고 모임을 만들어 40여년 간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유사모」 모임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중이와 나는 용산역에서 8시 22분 출발, 정읍역 9시 52분 도착예정인 열차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탑승해 정확한 시간에 정읍역에 도착했다. 반갑게 맞이하신 유 대장님의 승용차에 올라 10시 40분경 대장님 댁 부근에 도착했다. 모임 장소에 김성윤 회장님께서 목포에서 출발해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고창 구시포해변에 있는 보리굴비로 유명한 「해찬미소」 식당에 도착해 둘이 먹다 한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보리굴비와 막걸리로 허기를 달랜 후 영광 한빛파크골프장으로 이동해 몸풀기 18홀을 라운딩 하고 저녁내기로 18홀을 라운딩 했다.

경기 결과 현중이가 1위, 대장님이 2위, 회장님이 3위, 내가 꼴찌를 한 것 같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신 김 회장님, 현중이었지만 평소 골프를 많이 쳐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그 실력 그대로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은 골프를 치고 대장님 거처 부근에 있는 「석정온천휴스파」에서 샤워를 하고 장어구이로 유명한 우리수산 풍천장어집에 가 장어구이와 함께 반주로 소주 각 1병씩 비운 후 슈퍼에 들러 소주, 야식을 사 숙소인 팬션에 입소해 밤 11시 30여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틑날 9시 고성읍성(모양성) 산책에 나섰다. 모양성은 1453년 조선 단종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자연석으로 축성한 성곽이라 한다. 

1시간 여 동안 성 안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며 산책한 후 이젠 김성윤 회장님의 승용차를 타고 장성으로 향했다.

장성 맛집 한식집에 들려 한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장성호수를 관람하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백양사로 향했으나 워낙 차가 많아 포기하고 차를 돌려 고창으로 다시 와 대장님께서 생활하신 거처 주변 산책로를 돌아보고 소고기 갈비살과 누릉지로 저녁식사를 한 후 기차를 타고 귀가했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영원히 기억할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중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김관영 선배가 함께하지 못한 이유로 20만원을 협찬금으로 보내와 덕분에 맛있는 음식 잘 먹을 수 있어 고맙고, 대장님, 회장님, 현중이의 협찬 또한 모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유기식 대장님, 김성윤 회장님, 김관영 선배님, 김현중 동기 모두 고마운 마음 뿐이다.

2년 후 유 대장님 팔순에 다시 모여 축하해 주기로 하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 후 각자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모임 때는 6명 모두 함께하길 기원해 본다.

[사진으로 보는 이모저모]

(좌부터) 유기식 대장, 김현중, 김성윤 유사모 회장

유기식 대장

김성윤 유사모 회장

김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