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5-06
  • 천병선 기자
기사수정

정확히 1년 만에 고대 영문과 동기 모임인 고영회 회원 8명이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일인 5월 5일 인천 영종도 일대를 다녀왔다.

(좌부터) 김준태, 김홍철, 신재균, 신영희, 박수연, 이현근, 송인석, 천병선

대학을 졸업한지 35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만날 때면 언제나 20대 초반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생활을 했던 그 때로 돌아가 추억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

가슴 속 숨겨두었던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 놓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 대학 동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일행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5월 5일은 고영회 회원(김홍철, 신영희 회장, 김준태 산악대장, 김윤선, 이현근, 안영규, 박수연, 송인석, 김윤수, 천병선) 등 10명이 청와대 뒷산인 인왕산(해발 338m)을 산행했었는데 만 1년만인 5월 5일 오전 9시 30분 김홍철, 신영희, 이현근, 신재균, 김준태, 천병선(합정역 인근 승차)과 송인석, 박수연(인천국제공항에서 합류) 등 8명이 모여 영종도, 용유도, 잠진도,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SBS TV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셋트장,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인 해안데크 트레킹 코스, 실미도 등을 다녀왔다.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는 즐거운 하루였다.

 ‘한판떠 조개구이’ 식당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용유도 해변에 자리한 ‘한판떠 조개구이’ 식당에서 맛있는 조개구이와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무의도 영산단지에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인기리에 방영됐던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 돈의 화신, 꽃보다 남자, 런닝맨, 무한도전 등 드라마를 촬영했던 셋트장이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촬영을 한 후 해안선 위에 설치한 해안데크 트레킹 코스 1.5km를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들이키며 걸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실미도 초입

HID 대원들이 훈련했다던 실미도에 들어갔다 바닷물이 들어오니 빨리 나오라는 방송에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빠져나와 인근 언덕에서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 못다 했던 대화를 나눈 후 7월 16일 송인석 학우의 딸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주기로 했고, 7월 23일 청평호수에 가 신재균 학우가 소유한 보트를 타자고 결의한 후 아쉬운 하루 일정을 마치고 21인승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지난 4월 25일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만을 남겨둔 채 거리두기를 포함하여 모든 제약을 해제함으로써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탓인지 유원지에는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모처럼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 듯 보였다. 

김홍철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생활전선에서 삶을 이뤄나가느라 앞뒤 돌아볼 겨를이 없이 30여년을 지내다가 4년 전 영문과 동기들 모임인 ‘고영회’를 처음 조직해 오늘에 이르렀다.” 회고하고, “올 연말에 정기총회를 개최해 새 회장을 선출했으면 좋겠다.”며 “단톡방에 32명의 동기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모임때 모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이현근 학우는 “김홍철, 신영희 두 회장 아니었으면 우리 모임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두 회장이 영원히 고영회를 위해 수고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참석한 학우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언제나 그랬듯 김준태 산악대장의 산과 길섶에 핀 꽃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준태 IQ는 200인가 보다, 기억력이 대단하다며 칭찬이 끊일 줄 모를 정도였다.

고영회 김홍철, 신영희 회장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끈끈한 학우의 정을 이어갈 수 있어 회원 모두는 감사한 마음이고 김준태 산악대장의 준비성은 우리의 하루를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감사하다.

이현근, 박수연, 신재균, 송인석 학형은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보물 같은 존재들로서 고영회의 핵심 멤버들이다.

오후 6시경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리무진 버스에 올라 푸른 하늘과 확트인 바다를 보며 집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추억 이모저모]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cnews.kr/news/view.php?idx=104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경기도, 24시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신설 등 소아진료기관 13곳 확충
  •  기사 이미지 인천시, 남녀노소 누구나 숲에서 힐링하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  기사 이미지 용인특례시, 소상공인 재도약 환경개선 지원사업 신청 접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